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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환상 어시스트’ 잊었나…챔스 4강 도르트문트전 아쉬운 결장, 팀도 쓰라린 패배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나흘 전 교체로 출전하며 숨을 고른 데다 환상적인 어시스트로 팀을 구하며 기세를 끌어올린 상황에서도 끝내 교체로도 출전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강인은 2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끝내 교체로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한 채 결장했다. 이강인이 교체 명단에 포함되고도 출전하지 못한 챔피언스리그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기에 결장은 더욱 아쉬웠다. 이강인은 지난달 28일 르아브르와의 프랑스 리그1 31라운드 홈경기에 교체로 출전했다. 당시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뿐만 아니라 킬리안 음바페, 곤살루 하무스 등도 선발에서 제외했다. 리그 우승이 유력한 가운데 챔피언스리그에 대비한 선택으로 보였다. 더구나 이강인은 그 경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환상적인 어시스트도 쌓았다.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시간 막판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로 하무스의 헤더 동점골을 도왔다. 이 어시스트 하나만으로 이강인은 프랑스 리그1 주간 베스트11에도 올랐다. 직전 경기에서 체력도 아꼈고, 어시스트로 분위기도 좋았다.그러나 엔리케 감독은 그런 이강인을 끝내 외면했다. 르아브르전에서 이강인과 함께 선발에서 제외됐던 음바페를 중심으로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파비안 루이스와 비티냐,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포진하는 형태였다. 지난 르아브르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것만으로도 아쉬움이 남는 결정이었다. 교체가 필요 없을 정도로 경기가 잘 풀린 것도 아니었다. 전반 36분 만에 PSG는 뼈아픈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반드시 골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벤치에 앉은 교체카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꿔야 했다. 직전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던 이강인 카드는 당연히 고려됐어야 할 카드였다.그런데도 끝내 이강인에겐 출전 기회가 닿지 않았다. 엔리케 감독은 전반 42분 뤼카 에르난데스의 부상으로 베라우두를 급하게 투입하고, 후반 20분 바르콜라 대신엔 공격수 란달 콜로 무아니를 교체로 넣었다. 그리고 그 외엔 교체 카드를 활용하지 않았다. 지난 르아브르전이 그랬듯 날카로운 킥 하나만으로 분위기를 바꿀 능력이 있는 이강인은 넉넉하게 남은 교체 카드 속에서도 끝내 외면을 당했다.결국 PSG는 이날 도르트문트에 0-1로 졌다. 볼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 근소하게 우위를 점했지만 분위기를 바꿀 ‘한 방’이 끝내 터지지 않았다. 오는 8일 열리는 도르트문트와의 홈 4강 2차전에 대한 부담만 더 커지게 됐다.김명석 기자 2024.05.02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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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키비오르급?’ 英 전설, KIM 향해 이례적인 혹평

‘철기둥’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하는 굴욕적인 활약을 펼쳤다.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제이미 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혹평했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1일(한국시간) CBS 스포츠에 출연한 전문가 캐러거와 티에리 앙리, 미카 리차즈의 발언들을 전했다. 이들은 이날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레알의 UCL 4강 1차전에 대해 다뤘다. 경기는 2-2로 끝났는데, 이날 최고 화두는 단연 김민재였다. 그는 전반과 후반 치명적인 실수로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전반에는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상대로 공격적으로 수비하다가 뒷공간을 내주며 실점했다. 팀이 역전한 후반에는 호드리구에게 박스 안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뮌헨이 분위기를 끌어올릴 때마다, 김민재의 플레이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캐러거 역시 김민재의 플레이에 대해 지적했다. 캐러거는 “김민재는 자기 라인으로 돌아가야 했다”면서 “뮌헨이 8강에서 아스널을 꺾은 이유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야쿠프 키비오르를 상대했기 때문이다. 키비오르는 아스널을 위태롭게 했고, 이날은 김민재가 그랬다”라고 짚었다. 왼쪽 수비수인 키비오르는 지난 8강 1차전에서 부진하며 전반 만에 교체됐다. 캐러거는 뮌헨이 키비오르 방면을 공략했던 것처럼, 이번엔 레알이 김민재를 공략한 것이라 내다봤다.같은 날 전문가 스티브 맥매너먼 역시 TNT 스포츠를 통해 “(PK 장면은) 너무 엉성한 수비였다. 어떤 수준의 경기라도, 저런 실수가 이어지면 치명적이 된다. 왜 무리하게 태클했는지 모르겠다”라고 의문부호를 드러냈다. 이에 오언 하그리브스는 “너무 적극적으로 플레이를 하려고 한 것 같다. 공격적인 수비수들이 많이 있지만, 때로는 가만히 있는 게 낫다”라고 짚었다. 공교롭게도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 역시 비슷한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2-2 무승부 뒤 “두 차례나 과한 욕심을 부렸다. 호드리구에게 패스가 들어간 순간 잘못된 위치에 있었다. 이미 에릭 다이어가 도와주러 갔는데, 파울을 범했다”라고 콕 집어 언급했다. 물론 이후 “실수는 언제든 일어난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격려하기도 했지만, 투헬 감독의 이례적인 혹평은 현지 매체들을 통해 널리 퍼졌다. 한편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김민재를 감쌌다. 그는 스포르트1을 통해 “실점 장면에 대해 얘기했다. 실수는 축구의 일부다. 김민재가 다음에 나쁜 경기를 할 것이라는 걸 의미하진 않는다. 그는 오늘 잘 했다. 몇몇 중요한 순간에 올바르지 않은 결정을 내렸을 뿐이며, 이는 축구에서 항상 일어나는 일이다”라며 변호했다. 뮌헨은 오는 9일 스페인 마드리도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향해 4강 2차전을 벌인다. 김우중 기자 2024.05.0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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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대굴욕 첼시,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다면?…“무시알라·KDB·살라가 한 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첼시가 기대 이하의 경기력은 물론, 많은 ‘실패작’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한 매체는 첼시가 아무도 판매하지 않았을 경우를 가정한 베스트11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축구 콘텐츠 매체 Score90은 24일(한국시간) 첼시가 어떤 선수도 판매하지 않았을 때 꾸릴 수 있는 베스트11을 공개했다.과거 많은 유망주를 쓸어 모은 첼시는, 그만큼 많은 선수를 판매하며 이적료를 충당했다. 이 과정에선 첼시를 떠난 뒤 ‘대박’을 터뜨린 경우가 잦았다. 해당 매체에서 공개한 선수들 역시 그런 케이스에 해당한다.매체가 공개한 전방은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다. 모두 각 구단의 핵심 선수이자, 대체 불가 자원으로 여겨진다. 특히 하베르츠의 경우 24일 오전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3~24 EPL 멀티 골을 기록, 아스널의 5-0 대승을 이끈 바 있다. 하베르츠는 득점 뒤 화려한 세리머니로 첼시를 자극했다.중원에선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이름이 눈에 띈다. 그는 겐크(벨기에)를 떠나 첼시에 합류했지만, 많은 기회를 받지 못하고 볼프스부르크(독일)로 이적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친 그는 맨시티에 입성한 뒤 EPL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활약했다. 만약 더 브라위너를 놓치지 않았다면, 현재 팀 내 핵심인 엔조 페르난데스, 콜 팔머와 함께 배치하는 가정을 꿈꿀 수 있다.수비진 역시 모두 주목할 만한 선수들뿐이다. 나단 아케(맨시티)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바르셀로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 리스 제임스, 골키퍼는 티보 쿠르투아(레알)로 꾸릴 수 있다. 첼시는 최근 젊은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안겨주며 밝은 미래를 꿈꾸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리그 9위(승점 47)에 그친 상황,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 나서기 위해선 잔여 6경기에서 많은 승리가 필요할 전망이다. 첼시는 애스턴 빌라(원정) 토트넘, 웨스트햄(이상 홈) 등으로 이어지는 일정을 앞뒀다.김우중 기자 2024.04.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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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경기=흥행 보증수표’ K리그2 평균 관중 86.7%↑

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의 관중 동원력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K리그2의 평균 관중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무려 86.7%가 상승했는데, 수원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주간 브리핑을 배포, 하나은행 K리그 8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 기록·개인 기록·이적생·23세 이하(U-23) 선수 등의 소식을 전했다.눈길을 끈 건 경기당 평균 관중 수다. 지난해 총관중 300만 시대를 연 K리그1은 올 시즌 8라운드까지 평균 관중 1만2018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기록(1만1305명)보다 6.3% 증가한 수치다.K리그2는 평균 관중 4682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대비 86.7% 늘어났다. 지난해 K리그2 8라운드까지의 평균 관중은 2508명이었다.K리그2의 관중 훈풍의 중심에는 수원이 있다. 수원은 올 시즌 치른 리그 홈 4경기에서만 총관중 4만2665명을 기록했다. 평균 관중은 1만666명에 달한다. K리그1 구단들과 견줘도 전체 6위에 해당한다.올 시즌 K리그2 단일 경기 관중 기록 부문 톱10 중, 수원이 포함된 경기는 8경기다. 수원이 충남아산과 만난 홈개막전에는 K리그2 역대 최다 관중 기록(1만4196명)이 쓰였다. 열띤 원정 응원 덕분에, 타 구단 관계자들도 수원과의 경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후문이다. 홈·원정을 가리지 않는 수원 팬들의 열정을 엿 볼 수 있는 부분이다. 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지지대 더비’에선 1만2323명의 관중이 모였다. 이는 2013년 창단한 안양 구단의 공식전 최다 관중 신기록이었다. 그간 안양의 최다 관중 기록은 2013 코리아컵 32강 수원과의 기록한 1만1724명이었는데, 이 기록이 11년 만에 깨진 바 있다. 해당 경기에서 수원은 안양을 3-1로 제압, 리그 4연승을 질주하며 올 시즌 처음으로 K리그2 선두에 올랐다. 과거 라이벌로 유명한 두 팀의 경기는 K리그2 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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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향수 자극한 ‘지지대 더비’, K리그2 8R 베스트 매치 선정

21년 만에 성사된 FC안양과 수원 삼성의 ‘지지대 더비’가 K리그 8라운드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23일 오전 하나은행 K리그1 8라운드, K리그2 8라운드 최우수선수(MVP)와 베스트 팀, 베스트 매치를 발표했다.지난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양과 수원의 경기는 K리그2 베스트 매치로 선정됐다. 과거 안양 LG 치타스, 수원 삼성의 ‘지지대 더비’는 지난 2003년 정규리그 경기를 끝으로 시계가 멈춰 있었다. 안양이 시민 구단으로 재창단한 뒤 코리아컵과 승강 플레이오프(PO)에선 맞대결이 있었지만, 정규리그 경기가 열린 건 무려 21년 만의 일이었다.이날 안양종합운동장에는 1만2323명이 집결, 안양 창단 후 공식전 역사상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이날 경기에선 전반 18분 김주찬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김현·뮬리치의 연속 득점을 앞세운 수원이 크게 앞섰다. 안양은 후반 추가시간 김운의 득점으로 한 골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원은 리그 4연승을 질주, K리그2 입성 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 K리그2 8라운드 MVP와 베스트팀은 페신과 부산 아이파크였다. 페신은 지난 20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천FC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한편 K리그1 MVP는 강원FC 야고였다. 그는 지난 21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전반 19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K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고, 이후 두 골을 추가하며 불을 뿜었다. 대승에 성공한 강원은 베스트팀으로도 선정됐다. 김이석(1골) 황문기(2도움) 양민혁(1도움)을 포함해 강투지, 박청효까지 6명의 선수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베스트 매치는 지난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다. 이날 경기에선 송민규가 전반 6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서울은 일류첸코와 팔로세비치의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는데, 전북은 이영재와 전병관의 득점으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특히 전병관은 후반 4분 환상적인 오버헤드 킥으로 모두의 시선을 모았다.김우중 기자 2024.04.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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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골 1도움 원맨쇼 주민규, K리그1 7R MVP…울산은 베스트 팀 선정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공격수 주민규가 7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꼽혔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16일 “울산 주민규가 ‘하나은행 K리그1 2024’ 7라운드 MVP로 선정됐다”라고 밝혔다. 주민규는 지난 13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당시 주민규는 전반 8분 이동경의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막바지엔 이동경에게 패스를 건네 추가 득점을 도왔다. 그는 후반 15분 쐐기를 박는 멀티 골을 터뜨리며 포효했다. 울산의 4골 중, 3골이 주민규의 발끝에서 나왔다.대승을 거둔 울산은 라운드 베스트 팀에 선정됐다. 득점포를 가동한 엄원상·이동경, 이어 페널티킥(PK) 선방 포함 2경기 연속 무실점경기(클린시트)에 성공한 골키퍼 조현우가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7라운드 베스트 매치는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포항 스틸러스의 경기였다. 이날 경기에선 포항이 전반 14분 허용준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막바지 서울이 손승범의 데뷔골로 응수했다. 후반에는 서울 윌리안의 역전 골이 나왔는데, 포항은 이호재의 동점 골과 반찬용의 재역전 골을 묶어 경기를 뒤집었다. 포항은 정재희의 추가 시간 득점까지 묶어 4-2로 이겼다. K리그2 7라운드 MVP는 안양FC 마테우스에게 향했다. 마테우스는 13일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전반 11분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26분에는 홍창범의 득점을 도우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7골 난타전을 벌인 두 팀의 경기는 베스트 매치로도 꼽혔다. 안양이 마테우스·홍창범·단레이의 연속 득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부산은 후반 이동수와 만회 골을 시작으로 안양 박찬용의 자책골이 나오며 격차를 좁혔다. 이어 후반 39분 천지현의 극적인 동점 골이 터지기도 했다. 하지만 안양은 후반 45분 김정현의 결승 골이 터지며 짜릿한 승리를 가져갔다. 부산은 종료 막바지 라마스의 PK가 안양 골키퍼 김다솔에 막힌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리그 4연승을 달린 안양은 K리그2 선두를 수성하며 베스트 팀으로도 이름을 올렸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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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잡으러 ‘선발 이강인’ 카드 꺼낼까…현지 매체 “음바페·뎀벨레에 이은 3번째 공격수”

주말 리그 경기에서 교체 출전하며 체력을 아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별들의 전쟁에 나설 수 있을까. 프랑스 한 현지 매체는 이강인의 선발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8일(한국시간) “다가오는 바르셀로나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 임하는 PSG의 선발 명단을 둘러싼 주요 질문 중 하나는 세 번째 공격수”라면서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제외하고, 몇몇 선수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라고 짚었다.매체는 이어 “앞서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베스트11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주말 클레르몽과의 경기에서 보여준 로테이션을 감안하면 그가 바르셀로나전에 나설 선발에 대한 개요를 보여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가 언급한 PSG의 두 가지 불분명한 포지션은 우측 수비수와 공격수다. 주전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는 경고 누적으로 8강 1차전에 불참한다. 루카스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누엘 우가르테는 옐로카드를 한 장 더 받을경우 다음 경기 출전이 불가능하다. 부동의 주전인 하키미가 빠지는 만큼, 그 빈 자리를 메우는 것이 우선 과제로 꼽힌다.한편 공격진에서는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와 함께 나설 세 번째 공격수로 누가 나설지가 관건이다. 이에 매체는 “곤살루 하무스, 랑달 콜로-무아니, 이강인 등 전혀 다른 타입의 세 선수가 경합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누가 자리를 차지할지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엔리케의 코치진은 이강인이 이들보다 앞서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이강인은 지난 7일 열린 클레르몽과의 리그 28라운드에서 벤치로 시작, 팀이 0-1로 뒤진 후반 22분 음바페와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특유의 2대1 패스와 드리블을 선보인 그는 승부를 바꿀 만한 플레이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큰 실수 없이 무난히 경기를 마쳤다. 팀은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하무스의 동점 골에 힘입어 1-1로 비겼다.이강인은 최근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다소 불규칙적으로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일정을 감안하면 엔리케 감독이 적절한 로테이션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로 이강인은 지난 3월 A매치 일정을 마친 뒤 열린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선 후반에 교체 투입됐다. 직후 스타드 렌과의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선 선발로 출전해 84분간 뛰었다. 바르셀로나와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열린 클레르몽전에선 체력을 아꼈다. 클레르몽은 리그 최하위 팀인 터라, PSG가 굳이 전력을 내세우지 않아도 되는 경기였다.이강인이 익숙한 스페인 팀과의 경기에 다시 한번 나설지도 관심사다. 그는 앞서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UCL 16강 2차전에서 교체 투입, 음바페의 득점을 도운 바 있다. 만약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전에 나선다면, 이는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의 만남이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소속으로 활약한 지난 2022~23시즌 바르셀로나와 2차례 마주한 바 있다. 해당 시즌 첫 번째 맞대결에선 선발로 나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팀은 0-1로 패배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2차전에선 이강인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했다. 발렌시아 시절까지 포함해 이강인이 바르셀로나와 마주한 건 9차례인데, 이 중 1분이라도 그라운드를 밟은 5경기에선 1무 4패에 그쳤다. 이강인 입장에선 커리어 첫 번째 바르셀로나전 승리에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한편 이강인은 올 시즌 UCL서 6경기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 기회는 단 2차례였다.김우중 기자 2024.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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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극찬 쏟아졌던 이강인 환상골…리그1 이달의 골 타이틀 '또' 품을까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시즌 두 번째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이달의 골 수상에 도전한다. 이미 파리 생제르맹(PSG) 이달의 골에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리그1 이달의 골 후보에도 선정됐다.PSG 구단은 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3월 이달의 골로 이강인의 지난달 18일 몽펠리에전 골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이강인은 당시 몽펠리에의 스타드 드라 모송에서 열린 2023~24 프랑스 리그1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시원하게 흔들었다.이강인의 한 방은 팀이 3-2로 앞서던 후반 8분에 나왔다. 2-0으로 앞서던 PSG가 2-2로 쫓긴 뒤 가까스로 다시 리드를 잡은 시점, 아크 오른쪽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수비수 두 명을 앞에 두고 공격수 랑달 콜로 무아니에게 패스를 건넨 뒤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수비수를 등진 콜로 무아니는 논스톱으로 이강인에게 리턴 패스를 건넸고, 아크 정면에서 공을 잡은 이강인은 공간이 열리자 지체 없이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워낙 강력한 데다 절묘하게 휜 이강인의 슈팅은 그대로 상대 골망으로 빨려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가 몸을 날렸지만 슈팅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졌던 골이기도 했다. 당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은 콜로 무아니와 짧은 패스를 주고받은 뒤, 상대 골키퍼가 도저히 막아낼 수 없는 슈팅을 구석으로 날렸다”고 극찬했다. 그만큼 슈팅이 날카로웠다는 뜻이다. 축구 매체 90MIN 프랑스판도 “PSG의 중심에서 빛을 발한 이강인은 눈부실 기술에 공격 빌드업에도 영향력을 보여줬다. 직접 상대 골망도 흔들었다”고 전했고, 프랑스 알레스파리는 “이강인이 20m 거리에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고 조명했다.이강인의 이 골은 당시 리그1이 선정한 26라운드 최고의 골 톱5에 선정된 건 물론, 이강인 역시 리그1 26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나아가 지난달 PSG가 넣은 10골 가운데 ‘PSG 이달의 골’에도 선정된 데 이어, 프랑스 리그1 전체를 통틀어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도 올랐다.앞서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이미 리그1 이달의 골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리그1 데뷔골이기도 했는데, 공교롭게도 당시 상대 역시 몽펠리에였다. 이강인은 아치라프 하키미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이번 3월 이달의 골 후보에는 이강인을 비롯해 킬리안 음바페(PSG) 조나탕 클로스(마르세유) 이토 준야(스타드 랭스) 엘리에 와히(랑스)의 골이 올랐다.김명석 기자 2024.04.0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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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84분 평점 5…PSG, 음바페 결승 골로 3년 만에 쿠프 드 프랑스 결승행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이적 첫해 두 번째 우승 트로피 기회를 얻었다.이강인은 4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렌과의 2023~24 쿠프 드 프랑스 4강전에서 선발 출전, 84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0 승리에 힘을 보탰다. 킬리안 음바페의 선제골이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 PSG는 지난 2020~21시즌 우승 이후 3년 만에 대회 결승 무대를 밟았다.PSG는 시즌 두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기회를 잡았다. PSG는 지난 1월 프랑스 슈퍼컵 격인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인이 결승 골 포함 2-0 승리를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꼽힌 기억이 있다. 쿠프 드 프랑스는 프랑스 프로·아마 클럽이 참가하는 축구협회(FA)컵에 해당하는 대회다. PSG는 2시즌 연속 조기에 탈락한 바 있다.이날 이강인은 킬리안 음바페·우스만 뎀벨레와 나란히 전방을 맡았다. 실제로는 PSG 입성 후 많이 뛰었던 오른쪽 미드필더 지역을 맡아 뎀벨레의 뒤를 받쳤다.PSG는 초반부터 스타드 렌을 상대로 좋은 기회를 잡았다. 전반 12분 뎀벨레와 음바페가 역습 기회를 잡았다. 뎀벨레의 스루패스를 받은 음바페는 일대일 찬스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공은 골키퍼 스티브 만단다를 맞고 골대 위를 강타했다.좋은 컨디션을 자랑한 뎀벨레와 음바페는 빠른 스피드로 스타드 렌을 압박했다. 결국 전반 35분 음바페가 왼쪽 지역에서 드리블을 하다 페널티킥(PK)을 유도했다.PK 라인에 선 음바페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는데, 만단다가 몸을 던져 정확히 막았다. 하지만 아쉬움은 곧바로 털어냈다. 음바페는 파비안 루이스의 롱패스를 받아 홀로 속공 기회를 잡았다. 이번에는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니어포스트 슈팅을 시도했는데,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반대편 골망을 갈랐다. 두드리던 PSG는 큰 위기 없이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전열을 정비한 후반전, 스타드 렌은 라인을 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아미네 구이리,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박스 안에서 연이어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이들의 오른발 슈팅과 헤더는 골문을 외면했다. 스타드 렌은 후반에만 슈팅 6회를 기록했는데, 이 중 골키퍼 손에 걸린 건 아리뮈앙도의 중거리 슈팅 하나 뿐이었다.물론 PSG 역시 전반과 같은 음바페의 속공 기회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만단다를 넘어서지 못했다. 음바페는 후반 7분과 13분 연이어 박스 안에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만단다 손끝에 걸렸다. 마르코 아센시오의 왼발 슈팅 역시 골키퍼 정면이었다. 결국 두 팀의 승부는 1-0으로 마무리됐다.이강인은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39분에 랑달 콜로-무아니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이날 적극적인 스위칭 플레이로 오른쪽 공격에 힘을 보탰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에 따르면 이강인은 터치 71회·패스 성공률 88%(51회 성공/58회 시도)·롱 패스 2회 성공·드리블 성공 1회·볼 경합 승리 7회·피파울 1회·태클 성공 4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는 이강인에게 평점 7.3점을 줬다. 이는 PSG 선발 11명 중 5위였다.한편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엥은 이강인에게 평점 5점을 줬는데, 이는 팀 내 최하위였다. 아치라프 하키미·누노 멘데스·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5.5점이었는데, 이강인이 이들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쿠프 드 프랑스 결승에 오른 PSG는 리옹과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김우중 기자 2024.04.0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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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3월 EPL 찢었다…전체 평점 2위→이달의 베스트11 FW로 선정

손흥민(토트넘)이 3월 활약을 인정받았다. 쟁쟁한 선수들을 제치고 이달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월의 팀을 공개했다. 매체는 한 달간 평균 평점을 기준으로 베스트11을 꾸렸다. 손흥민은 가장 평점이 높은 11명 중에서도 2등을 차지했다. 3월 평균 평점은 8.12. 첼시의 콜 파머(8.51점) 다음가는 수치다. 4-4-2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이달의 팀을 뽑은 후스코어드는 최전방 두 자리 중 한 자리를 손흥민에게 할애했다. 옆자리는 호드리구 무니스(풀럼)가 꿰찼다.중원에는 모하메드 쿠두스(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데클런 라이스(아스널)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리버풀) 파머가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 네 자리는 안토니 로빈슨(풀럼) 크리스 메팜(본머스)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 벤 화이트(아스널)에게 할애했고, 골키퍼로는 안드레 오나나(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뽑혔다. 손흥민은 3월 출전한 EPL 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토트넘도 순항했다. 풀럼전(0-3 패)을 제외하고 3승을 챙겼다. 특히 손흥민은 3월 마지막 경기였던 루턴 타운전(2-1 승)에서 결승 골을 뽑아내며 세간의 찬사를 끌어냈다. 손흥민보다 유일하게 평점이 높은 파머도 한 달간 3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올 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은 후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첼시가 12위까지 처지는 등 부진하지만, 파머의 기량이 조명받는 이유다.아직 EPL 이달의 선수상 후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충분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리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번에 베스트11에 함께 뽑힌 파머, 무니스 등과 함께 이달의 선수상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통산 네 차례 이달의 선수상을 거머쥔 손흥민은 3월에 이 상을 받는다면, 웨인 루니, 로빈 판 페르시(이상 은퇴)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이 상의 최다 수상자는 7회씩 수상한 전 동료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은퇴)다.김희웅 기자 2024.04.0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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